사랑하는 이의 임종을 지켜보는 가족의 심정을 감히 상상할 수 있을까요? 며칠 전, 제 작은형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정확히 2년 전, 형은 소세포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습니다.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며 나름의 노력을 다했지만, 2년의 시간이 다 되어갈 즈음 뼈와 머리, 온몸으로 전이된 암 덩어리가 결국 형을 지배하고 말았습니다.더 이상의 연명치료는 의미가 없다는 의료진의 말과 함께 남은 시간 한 달을 선고받고 호스피스 병원을 권유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하던 날, 우리는 17일이라는 더 줄어든 시간을 또다시 선고받았습니다.가족들도 이제 형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죠.추석을 앞둔 토요일 오후 6시, 작은형은 임종실로 옮겨졌습니다. 생체 신호를 알리는 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