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사상 최고의 불볕더위'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어느덧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시작 되었다. '가전제품 가장 싼 곳' 에어컨을 구입하기로 맘을 먹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이런 문구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자신이 있었던 터라, 제품사양을 살펴본 후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 에누리를 통해 가장 저렴한 쇼핑몰을 점 찍어두었다.
이름 없는 쇼핑몰들을 지우다 보니, 포탈사이트와 연계된 쇼핑몰 제품이 가장 싼 가격이었다.
문제는 이제부터... 이미 제품의 사양은 꼼꼼히 체크한 뒤라, 제품명만을 체크하고, 사업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설명 하단엔 "조기 품절 될 수 있으니 판매자에게 문의 후 거래하시기 바랍니다."란 글이 보인다.
에어컨의 성수기인 시기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 연락해 보니, 쇼핑몰에서는 배송 일이 1주일이상 걸리니까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거래를 하면 배송도 빠르고, 또 현금(직)거래를 하면 10만원 D/C를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나름대로 안전장치를 생각하고 있던 내 자신도 한순간 잠금장치가 풀려나가듯 솔깃한 제안에 앞뒤를 안 가리고 결재를 해버렸다. 그리고 3일 후 배송되기로 한 날짜가 되어서 아무소식이 없어 쇼핑몰에 방문해보니 쇼핑몰은 폐쇄되어 보이지 않고, 사이버경찰청과 신고센터에 신고하라는 메시지만 있다.
이 이야기는 내가 며칠 전에 겪은 이야기다.
정신을 차리고 전자상거래신고센터에 방문해 보니, 거래전인 이미 3~4일 전부터 신고접수가 시작되었던 사이트였던 것을 지금에서야 확인했던 것이다. 바로 해당사이트와, 사이버경찰청, 전자상거래신고센터, 송금 및 출금은행 등에 전화 및 민원을 접수하면서, 손을 써보았지만, 작정하고 남을 사기치려는 사람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였다. 내 자신이 초라하기 짝이 없다.
한두 푼 아껴보려고, 인터넷쇼핑몰에 전전긍긍하는 서민들의 맘을 이용한 사기꾼들의 수법이란다. 이 이야기를 주변 분에게 들려주니, 요즘말로 '낚였다'란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에서도 직거래를 요구하면 그건 100% 사기라며 한마디를 더 거들어준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면서 인터넷의 이용이 실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왔다. 또 대부분의 거래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런 점을 악용한 사례가 하루에도 수 없이 많다고 한다. 위와 같이 내가 당한 인터넷 직거래 피해를 경찰에 문의를 해 봤더니 큰 피해가 아니면 잡기도 힘들다며, 수사의 한계를 토로한다.
예초에 소비자 스스로가 웬만하면 안전장치를 갖추고 거래를 해야 하지 한다며 주위에서 쓴소리 겸 위로를 해준다. 남을 속이고, 속는 그런 세상 말고, 따뜻하고 정직한 세상을 기대하면서, 한마디 더
현금 직거래는 절대 NO. NO. NO.
서울특별시전사장거래센터에서 회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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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시 유용한 사이트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http://ecc.seoul.go.kr
사이버경찰청 http://www.police.go.kr
사기피해정보공유 http://thechea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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