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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STORY/부모공간

딸이 졸업했다. 기회를 봤다(!)

새해를 맞이하고 며칠후 6일 첫째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에 모든 학생에게 특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미래아인슈타인상, 발표상, 미래축구인상 등 6년동안 아이의 잠재력을 봐왔던 선생님들이 만든상이다.

시상식이 끝난후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평소 이런거 잘 안듣는데 이날따라 선생님 말씀이 귀에들어온다.

1. 펭수의 등장
2. '기회'에 대한이야기

펭수부터듣긴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패스

기회에 대한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리스에는 실제로 '기회'라는 동상이 존재한다로 시작했다.

"그 동상의 모습은 앞머리는 숱이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
심지어 발에는 날개까지 있습니다."

우습게생긴 이 동상은 나름 이유가 있었다.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함이요,

또 나를 발견했을때는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머리를 늘어뜨린 것이며,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내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이다."

라는 의미를 듣고난후 맞다하고 박수를 칠뻔했다.
기회는 마치 추상적이며, 힘을 복돋아 주는 의미가 아닌,
인물이라는 것과, 기회라는 의미 심장한 내용을 듣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딸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었는데 이 또한 나에게 다른 기회일지 모르는일이다.

기회는 우리주변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알아보지 못했고, 기회를 잡지도 못했으며,
혹시 기회가 왔는지,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것 같다.

지난 날은 후회한들 시간이 되돌아오진않지만,
후회보다는 앞으로의 기회를 집기 위해 주위를 잘살피며, 준비를 해 봐야할 것 같다.

당신은 이런 '기회'라는 넘 본적 있었나요?
혹시 잡았나요?

지나쳤다면 '기회'라는 넘을 본 것을 기억나시나요?

2020. 1. 20.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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