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오길
참 잘했다.
<숙소 아랫층 가게에 적힌 문구' 여기에 오길 참 잘했다'>
즉흥 가족여행을했다.
코로나19로 나들이 조차 힘들어진 시기에 모처럼 시간이 생겼다. 아이들이 차박도 좋으니 나가자고 제촉한다.
봄비 치고는 제법 빗줄기가 굵다. 종일 비가내렸고, 그래서 아무 계획 없었던 내 반응에 아이들 얼굴색이 변했다.
급하게 수습하고 무작정 나가기로 하고 나섰다.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동해 바닷가로 갈까? 하고 네비에 속초해수욕장을 찍었다.
맘이 불안불안했다.
아내도 불안함이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차머리를 돌릴 기회가 있었다. 불안함보다는 우리 아는곳으로 가자 하고 '전주 한옥마을' 로 제안과 동시에 바로 출발!! go~go~
출발은 했지만 이미 오후 4시가 넘었다.
가는 동안 비는 강하게 내렸다.
아내는 내려가면서 숙소예약을 마쳤다. 안잡히면 지인집이라도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다행이다.
7시 넘어 한옥마을에 도착
밤이고, 비까지내려 주변이 어두울꺼라 생각했지만, 주말이였다. 우리처럼 나온사람들이 많다. 간단히 여장을 풀고, 우산들고 주변을 살피기로하고 나왔다.
한옥마을 풍경이 포근했고, 애들도 좋아한다.
애들이 좋아해 하니 잘왔다는 생각이든다.
다만 아쉬움은 비가내려 비맞지 않으려해야하는 상황이 아쉬웠다. 시실 많이 추웠다.
밥집에 갔다.
교동떡갈비. 떡갈비집이 많았다. 기다리는 줄기 많아 다니면서 바로 먹을수있는 곳으로 택했다.
몸도 춥고, 배도고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주변도 둘러봤고, 내일일찍 서둘러야겠다하고 숙소도착
아침이다.
아직까지 비가 촉촉히내린다. 여장을 챙기고 길을 나섰다. 비가왔지만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19로 답답해 했던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거리거리를 돌아다녀봤다.
맛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군산 은파유원지를 향했다.
분명 벚꽃이 만개했을것이란 기대로 갔다.
다행히 비도 갰고, 꽃구경 하는 인파가 장난아니다.
이번엔 꽃비를 맞는다.
애들도 좋아한다. 옛기억을 되살리며 꽃길도걷고, 물빛다리도..
그냥지나쳤더라면 후회했을정도로...
이번 즉흥여행은 나름성공이다.
자주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봐야겠다.
2021.4.3~4(1박2일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