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끝자락, 날씨는 비가온뒤라 그런지 가볍게 입은 옷으로 싸늘하다.
수원사는 직장동료와 동행하게되었다. 내가 3살 많다.
간단한 인사로 시작한 우리는 동생의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형은 꿈이 뭐예요?
저는 꿈이 소박해요
소박한한 꿈이 뭔데?
저는 월세로 1,000만원씩 통장에 따박따박 들어오는거요!
일한 매출로?
아니요
월세로요
주고받던 대화는 일방적인 이야기로 변한다.
어린시절 적은돈으로 땅을 사뒀어요 한 3,000천 들어갔나? 운이좋게 재계발지역으로 아파트 분양을 받게되었고, 입주안하고. 2억여원으로 팔아서 다가구 주택을 샀어요. 인테리어 2-3천 들여서 유지하다 4억에 되팔았어요
그리고 8억짜리 다가구 건물 구매했는데 지금시세로 14억이 넘더라구요..
2년정도 가지고있다 팔려고했는데 주변에 전철역 들어선다는 얘기에 아직 안팔고있어요
지금은 월세로 500 정도들어오는데 다른더큰 곳으로 옮기거나 지금 세입자들 모두 월세로 바꾸면 1000 은 나오는데...
넌 대단하다. 능력자네...
운이좋았던거죠
난 집도 없고 너처럼 꿈이 소박하지도 않다.부럽다
형은 돈벌어서 뭐해요?
생활하기도 버겁다. 자신감은 이미 바닥이다.
전요 부모님께 손벌리는건 아니라고생각해요
부모님 세대는 가난했어도 자식들은 집도사고 부모님세대보다는 더 잘살아야한다는 생각이죠..
나도 그래보고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않다.
나만 부정적인가?
운수좋은 동생덕에 속이 시린건 어쩔수가없다.
2022.4.30
가족STORY/부모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