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STORY/부모공간

4월 18일, 저에겐 특별한 날입니다.

 

아내의 진통을 지켜보았습니다.
한 아이의 탄생을 지켜보았습니다.
4월 18일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습니다.

아내의 진통을 지켜보면서 산모 못지 않은 진통을 느꼈습니다.
눈에 맺힌 눈물을 참아냈습니다.
오랜 진통 끝에 비록 제왕절개 하였지만 이과정에서 또 다시 가슴의 진통을 느꼈습니다.
이번엔 눈물을 참아낼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진통을 할때엔, 제가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도 눈물을 참아낼수 있었지만,
수술 과정에서는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서명뿐이라는게 서글펐습니다.

수술실에서 한 아기가 나왔습니다.
예쁜 딸입니다. 저를 보더니 울더군요
잠시후, 아내가 나왔습니다.
역시 저를 보고 웁니다.(아내의 눈믈을 다시볼수 있게되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젠 아내와 아기. 이두 사람이 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저에겐 의지할 곳이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두 말 할것 없고, 바로 지금껏 살아오면서 맺은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그리고 모든 지인들 바로 당신입니다.
저에겐 희망입니다.

물신양면으로 보살펴주시고, 배려와 관심이 저에겐 큰 힘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가정에 그리고 엇그제 태어난 예쁜 우리 아기의 건강과 축복을 기도해 주세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07년 4월 25일

박종진, 나영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