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군산방문의 해! 군산의 첫인상은 어떨까? |
1. 타지역에서 알게된 후배가 군산에 오겠다고 한다. 군산에 와서 전화하라고 하니 터미널이라고 한다. 택시타고 '나운3동 서해초등학교 앞'이라고 설명 해 줬다. 후배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한다. '아저씨 나운3동.....' 택시기사 아저씨는 후배의 말이 체 끝나기도 전에 세상에 나운3동이 어딨냐며, 다짜고짜 화를 버럭낸다. 2007-07-16 18:51
'선배 뭐 이런 동네가 다 있어요? 택시 무서워서 군산에 다시 오겠어요?'
2. 극동사거리에서 사무실에 가기위해 택시를 탄다. 택시기사 아저씨 무뚝뚝한 표정에 '네~'란 말과 함께 달리다, 신호등에 걸려 담배에 불을 붙힌다. 보조석에는 분명 금연이라는 푯말이 무색하다. 다음신호에서 신호에 또 걸리나 싶더니, 택시기사 이번엔 신호를 무시한다.
3. 기본요금이 나왔다. 지갑에 잔돈이 없어 만원을 꺼내니, 들리게 짜증을 낸다.
군산에 있는 택시가 다 이런것은 아니지만, 요 며칠 내가 겪은 택시의 인상이다. 택시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대화자리에서 꺼내니 말이 끊기지 않는다. 초행이라며 최단거리로 가면 기본요금인 것을 돌고돌아 몇 천원을 더 챙긴사례, 승차거부사례, 운전기사의 복장불량사례(반바지에 슬리퍼에 차림), 어려보이면 자연스레 반말하는 사례, 승객의사를 무시한 합승사례 등 글로 다 나열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안전불감증인 택시를 타면, 발에 진땀이 난다며 아찔한 장면을 떠올리기도 싫어한다.
그럼 운전자들이 느끼는 택시는 어떤입장일까?
조금만 천천히 가면 뒤에서 빵~빵~, 비보호 교차로에서 먼저가겠다고 쌍나이트 켜고 들어온다. 조금한 공간이 보이면 그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위험 천만의 질주 시작된다.
군산에서 택시하면 위와 같은 사례들이 떠오른다. 다른지역도 이런가?
택시이용은 주로 초행길이거나, 버스와는 달리, 급히 목적지에 가기위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레 군산을 첫 방문한 방문객들은 주로 택시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군산의 첫 이미지가 이러한 사소한 불친절로 각인되면, 얼마나 비참한가?
군산시는 '2008년 군산방문의 해'라며 손님 맞기 위해 홍보와 관내 정비에 열심이다.
또한 50만 국제 관광기업도시 군산건설이라는 시정방침을 내세워 각종 사업을 진행중에있다. 외형만을 중요시한 결과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이런와중에 시민들은 무슨준비를 어떻게 할것인가? 고민이 빠져있다.
시민들 교육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웃음이 깃든 친절한 서비스와, 군산주요 장소에 대한 설명하는 택시운전기사 모습을 상상해본다.
군산에 놀러온 후배에게 배불리 먹기리 공세와 은파유원지, 월명산 등의 군산을 관광(?) 시켜주며, 택시로 실추된 첫인상을 다시 오고싶은 도시로 알리기에 성공한 듯 하다. 후배는 군산을 떠나면서 '또 놀러와도 되죠?'라며 말을 빼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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